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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리 나비가 되어

작성자
김원웅
작성일
2022-07-14 16:24:50
조회
81
한 마리 나비가 되어
 
가까이
아주 가까이
네가 살고 있었어
 
네 곁 스치며
재잘거리는 음성을
듣기도 했을거야
 
이마트에서
유안 공원에서
아님 어느 식당에서
 
날마다
친구랑 손잡고 걸었던
등굣길은
얼마나 즐거웠을까
 
밤하늘 별 보며
엄마 아빠랑 함께
행복하게 살 집
짓게 해 달라 기도도 했겠지
 
얼마나 신나서
따라나섰을까?
한 달 제주살이

그런데 넌
탈피 당하여
벌써 한 마리 나비 되어
돌아왔구나.
 
언제일까?
우리의 아들딸들
스스로 나비 되어
자유로이 하늘 날
그런 세상 올 때가
 
짧은
십 년이었지만
하늘 맘껏 날아
기도하던 별에 집 짓고
그곳에서
한 달 살이 아닌
영원 살이 하려므나
 
미안해
유나야!
 
 
**엄마 아빠 셋이서 제주 한 달 살이 떠난 유나가 실종됐다.
기도했다. 무사하기를...
10살 유나는‘한 마리 나비’로 돌아왔다.
유나는 봉선동에서 살았다.
이렇게 저렇게 마주쳤을 이웃이었다.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자신의 의지가 아닌
누군가에 의해서 강제로 탈피 당하여 나비가 될까?
가슴이 아프다.
맘이 급해진다.
유나는 예수님을 믿었을까?
한 영혼이라도 더 주님을 만나게 해야 하는 데...
너무나 미안하고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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