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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작성자
김원웅
작성일
2020-11-20 15:45:46
조회
27
친구
 
38년 전 그냥 만나졌어
그댈 만나리라
꿈에도 생각 못했는데
 
저항할 수 없는
님 손길에 이끌려
어색한 눈빛 교환하던
푸른 청춘으로
 
아픈시대 끌어안고
몸부림치다 보니 동지가 되고
아골골짝 빈들 이야기에
뜨거워진 가슴으로 맺은 도원결의(桃園結義)
 
강산을 네 번씩이나 바꿔버린
세월 공격에 푸른 빛은 스러지고
머리마다 치장된 반백의 고고함
 
긴 세월이 흘렀건만
한걸음에 달려와
웃음으로 맞아준 그대로 인해
난 푸른 청춘의 옷을 다시 입었다
 
비록 걷는 길 광야일지라도
푸른솔처럼
거기 그렇게 살아주시게
그대는 나의 자긍심이니
 
** 38년 전 각기 한 아름 꿈 안고
광나루를 찾았던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모두가 세월을 비껴가지 못하고
반백의 초로들이 되었습니다.
한걸음에 달려온 친구들을 만나니 그냥 좋습니다.
친구들을 만나 대화하다 벗고 있었던
푸른 청춘 옷을 다시 입었습니다.
보냄 받은 자리에서 푸른 솔처럼 살아내는
친구들이 자긍심입니다.
KTX 광주행 기차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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