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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빈 예배당

작성자
김원웅
작성일
2020-03-05 18:11:06
조회
77
텅 빈 예배당
 
주일 열 한 시
기도 소리
찬송 소리
말씀 소리 들려오지 않는
텅 빈 예배당
 
오십 오년
폭풍우 눈보라
피 흘리던 신고의 세월
문 활짝 열려
안아주신 아버지 품
 
생명 줄이기에
다리 꺾여 발 끌려도
주먹으로 눈물 닦으며
올라 무릎 꿇은 성전
 
엎드리기만 해도
살포시 등만 져 주시며
주저리주저리
눈물이야기 다 토해도
들어주시던
아버지 마음 두신 곳
 
갈한 영혼
지쳐 빈 가슴으로
십자가 올려다보면
생명 꼴로 가득 채워
만족케 하시던
하늘 양식 창고
 
그러나
문 굳게 닫혀
텅 빈 예배당
홀로 엎드려 가슴 찢으며
올리는 기도
용서하소서
나를 주인삼고 멀리 떠났던
우리의 탐욕을
 
*** 코로나19로 인하여 예배당 문이 닫혔습니다.
예배당에 홀로앉아 눈물만 흘립니다.
비로소 성전의 중요함을 알아갑니다.
함께 모여 예배함이 얼마나 큰 복이었는지 알아갑니다.
많은 성도들 앞에서 말씀을 외쳤던 것이
얼마나 큰 은혜였는지 알아갑니다.
텅 빈 새벽강단에 엎드려 기도합니다.
주님, 닫힌 문 열어 성도들과 함께 예배하게하소서.
가슴을 찢고 재를 뒤집어쓰고 회개하나이다.
주님 이 땅을 속히 고쳐주소서.
우리를 살려주시옵소서.
예배하지 못하게 하는 적들을 물리쳐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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