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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

작성자
김원웅
작성일
2019-07-05 15:22:12
조회
27
죄송
 
4년 전 아우 안수집사님들이 초청하여
운동도하고 식사도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벼르고 별러 형님 장로님들이 초청하여
안수집사님들과 한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함께 섞어 ‘방림팀’ ‘교회팀’ 두 팀으로 나누었습니다.
배구가 시작되었습니다.
주고니 받거니 참 재미있었습니다.
함께 땀 흘리며 운동 하다보면 관성이 작동합니다.
서먹함 어색함 쭈뼛거림이 스르르 없어집니다.
그리고 간격은 좁아져 한 덩어리가 됩니다.
승부욕이 불타오르는 것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그리고 나이를 잊어버립니다.
그래서 흥분도하지요.
지난 토요일 만남의 날은
아드레날린이 많이 분비되는 날이었습니다.
참 즐거웠습니다. 발을 다치기 전까지
 
그때 그 볼을 포기 했었어도 되는데
그 한 점을 먹지 않겠다고
점프도 잘 되지 않는 몸으로 블로킹을 떴습니다.
점프라 해봐야 30센치미터나 떴을까요.
상대방 블로커의 발 위로 떨어지면서
착지 하는 과정에서 발목이 꺾였습니다.
인대가 늘어났겠다 싶었는데 정밀검사를 해보니
발 뼈에 약간의 골절이 발생했습니다.
다시 목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평생에 한 번 할까 말까 한 목발을
최근 세 번씩이나 하게 되었습니다.
성도들 뵙기가 너무나 죄송하여.
만나는 성도마다 죄송하다 인사를 합니다.
목사의 몸이 어찌 자신의 몸이겠습니까?
그때마다 성도들이 안쓰럽게 바라보시며
빨리 쾌유하라는 말씀에 힘을 얻고 감사함이 큽니다.
 
한 성도님이 묻습니다.
“목사님, 또 운동 할 거예요?”
“아, 네.....”
 
다쳐도 목사는 죄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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