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6월이 오면

작성자
김원웅
작성일
2019-07-05 15:21:03
조회
27
6월이 오면
 
어린 시절
아빠의 무용담
 
강청두 선창가
핏빛 죽창으로 가득 찬
칠흑 같은 밤
 
무릎 꿇려
죽음의 아가리 속으로
빨려 들어갈 즘
 
어디선가 들리는
구원의 소리
‘당신은 살아야 되’
천우신조라 했던가
그 순간을
 
구원받은 아빠
세상의 영웅 되고
나의 영웅 되고
 
죽음아가리도
삼키지 못했던
영웅
 
세월은 데려 갔으니
삼 십 사 년 전
 
그리워지노니
그 무용담
유월이 오면
 
*** 아버지는 1921년생이다.
일제 강점기 625의 아픔을 온몸으로 당해야했다.
삼십 초반 한국전쟁 시 아버지는 죽음의 고비에 섰다.
공산군을 곤경에 빠뜨린 행동으로
강청두 선창가에 포박당해 죽창에 찔려
죽임을 당해 바다에 버려질 찰나였다.
그 순간 한 사람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그리고 영웅이 되었다.
그때 아버지가 그 길로 가셨더라면
오늘 나는 여기 없었을 터...
아버지는 나의 영원한 영웅이다.
6월은 현충의 달이다.
그리고 625가 있다.
주여! 조국에 평화를...
 
 
코멘트 (0)
  • 조회된 데이터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