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동행

작성자
김원웅
작성일
2019-02-02 18:16:52
조회
136
동행

그댈 만난 지 삼십 사년
그날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꿈같은 연애 육년
그리고 한 몸 이루어 이십 팔년
긴 세월인데 어찌 이리 짧게 지나갔을까요.

방 한 칸에서도
형님네 작은방에서도
울릉도 불편했던 사택도
그리고 갈월동 반 지하에서도
응암동 교회 뜰에서도
신진공고 앞 주택에서도
안산제일 마당
고개 너머 사택에서도
목포 삼학도
방림동 금호 208호에서도
거처 장소 크기 먹는 것, 입는 것과
관계없이 우리는 행복했습니다.
그대와 함께 했기 때문입니다.
 
둘의 생명 열매 두 아들은
또 얼마나 우리의 자긍심이며 자랑입니까?
아들들을 보고 있노라면 그냥 배가 부릅니다.
그 아들이 며느리를 데려온다니
참 우리는 둘 다 절제가 안 되는 주책이 되어갑니다.
또 손주라도 보면 어떻게 될까요?
가히 그림이 그려집니다.

이제 살아 온 날만큼
앞으로 함께 걸어야 할 날들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안아주고
더 많이 만져주고
더 많이 느끼고
더 많이 대화하고
더 많이 가슴을 맞대고
더 많이 하늘을 이야기하고
더 많이 하늘을 봅시다.

오늘 그대 내 곁에서 웃어 주어 감사합니다.
오늘 그대 내 곁에서 청아한 목소리 들려주어 감사합니다.
오늘 그대 내 곁에서 새벽을 함께 깨워 감사합니다.
내일도 그대 내 곁에서
그렇게 웃어 줄 터이니 마음 든든합니다.

동행
주님의 은혜입니다.
사랑합니다.
나의 아내
영원한 나의 각시
이십팔 주년 결혼기념일에

당신과 한 몸 김원웅 드림



 
코멘트 (0)
  • 조회된 데이터가 없습니다.